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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삶

마흔의 인생 이야기 - 어떡하죠, 마흔입니다

by 달려라 JJ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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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두 해 넘기고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되는지 다양한 책들을 통해 통찰력과 조언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키어런 세티야 교수의 '어떡하죠, 마흔입니다'라는 책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마음철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용히 사색하는 것의 힘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사색이란 현실에 이론을 적용하거나 이론상의 수수께끼를 해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해답을 성찰한다는 뜻이다. "사색하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쓴 글의 한 대목이다. "실천적 활동에서는 그 활동을 통해 무언가를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지만, 사색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사색적인 삶이란 "조건 없는 궁극 그 자체"이며, "다른 무언가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 자체로서 바람직한 것"이다. 황당하게 들리지도 모른다. 쓸모없는 것을 위해 사색하더라도 상을 줘야 한다는 말일까? 무엇이 그리 대단하단 말인가? 그러나 아리스토켈레스에게 중요한 것은 사색의 목적이 없다는 점이 아니라 그 활동의 가치가 매우 실재적이라는 사실이다. ( [열심히 살았는데 이게 다야?]  중에서)

 

 

 저자는 현재 철학교수로서 삶에 담긴 철학을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문장에서도 느껴지듯이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철학교수이기에 쓰는 표현과 단어들도 조금은 추상적이고 철학스러운 것들을 사용하셔서 여러 번 곱씹어봐야 문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사색이라는 행동 자체가 주는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마흔이 되면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들이 더 깊어지고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사색, 즉, 자신과의 대화 혹은 조용히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은 마흔에게는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야 50대가 되기 전 삶의 여러 난관과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본인만의 가치관과 삶의 철학을 정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인정하라

 

 

실수에도 불구하고 후회하지 않는 간단한 방법은 애초에 기대한 것보다 나은 무언가로 뒤바꾸는 것이다. 미래의 출현을,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 도리는 없다. 그러나 지금은 그 미래를 알게 되었으니 이것을 가능케 한 실수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당신의 삶을 돌이켜 보면 사소한 것에서 커다란 사건에 이르기까지 이 유형에 부합하는 일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실수도 인간이 처하는 상황의 한 부분이다. 실수는 애초에 예상했던 근거보다 더 낫거나 혹은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며, 잘못된 결정을 전화위복으로 만들거나 현명한 결정을 망쳐 버릴 때도 있다. ( [지난날의 대한 후회] 중에서)

 

 

마흔에는 늘 지난날을 후회하고 아쉬워합니다. 잘한 것보다 부족하고 모자란 것만 더 크게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마흔에는 실수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기대와 다른 결과를 마주하게 되더라도, 애초에 시도하지 않아서 생기는 후회보다 더 값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본인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때 마음 한 구석에 느껴지는 공허와 허무함을 이길 수 있습니다. 마흔에는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됩니다

 

 

명상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라

 

 당신의 호흡과 몸, 주변 환경의 소리를 응시하는 것은 호흡과 앉기, 듣기라는 미완료형 활동에 대한 당신의 인식 능력을 훈련시키는 한 방법이다. 그 존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그 자체로서 끝이 아니다. 그 순간에 당신이 존재할 수 있다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므로 당신이게 중요한 완료형 활동의 미완료형 상대 활동까지 찾아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완료 지향으로 이끌리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 이런 일들로 주의가 쏠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마음 챙김 명상을 통해 당신의 생각과 감정, 즉 정신을 집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죽음과 대면할 때, 당신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려 할 때, 이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나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무아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완료형의 가치까지는 아니더라도, 명상을 통해 얼마든지 통찰을 얻을 수는 있다. ( [지금 이 순간을 살다] 중에서 )

 

30대에는 못 느꼈지만, 마흔이 되고 나서 명상을 하는 것이 의외로 도움이 되고, 마음의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인 것을 느낍니다.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면서 오롯이 있게 되면 처음에는 여러 가지 잡생각들로 집중하기가 어렵지만 한 번 명상의 상태로 들어가게 되면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면서 몸이 릴랙스가 됩니다. 요즘에는 명상 유도 음악이나 가이드해 주는 영상들이 많아서 그런 영상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흔에는 명상 혹은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이 내면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며, 삶의 나침반과 같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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