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을 두 해 넘기고 마흔의 인생을 살아갈 다양한 통찰력을 책을 통해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생의 역경을 돌파하는 3천 년 역사의 지혜를 담고 있는 '사기 인문학'에 담겨 있는 지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이 끔찍한 고통과 치욕을 감수하면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130권 52만 6천500자 속에는 무려 3천 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거기에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온갖 군상이 경험한 기쁜 과 슬픔, 고통과 쾌락, 관계와 사건 등 그야말로 인간사 모든 양상과 법칙이 아로새겨 있지요. 이것이 '사기'의 어떤 부분을 펼쳐 읽어도 '지금 여기'의 삶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빛나는 통찰과 교훈이 가득한 이유입니다. 중국 근대문학의 거장이자 위대한 사상가 루쉰는 '사기'를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문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대 중국을 만든 혁명가이자 정치가 마오쩌둥은 전쟁터에도 항상 '사기'를 무기처럼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p13)
그동안 마흔 관련된 책에서는 위로와 도전의 메시지를 주었다면, 이 책에서는 꺾이지 말고 삶을 굳세게 밀고 나가라라는 다른 결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사기'라는 책은 사마천이 궁형을 받고 나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을 통해 나오게 된 책입니다. 여전히 굳세게 나아가야 되는 마흔에게 강력한 도전의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삶의 행태들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가 궁형의 치욕 속에서도 역사서를 쓰라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참아야 했던 고통은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감정들일 겁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다양한 인생 속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알게 될 것입니다
인재 영입을 주저하지 마라
국가든 회사든 여타 조직이든, 세상을 무대로 삼아 큰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다음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 오직 그 사람의 재주를 볼 뿐 국적이나 출신 배경을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인재를 쓸 때 그 지위와 역할을 부당하게 제한 헤서는 안 됩니다. 일을 맡겼다면 그 재주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외부의 인재를 중용할 때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의 인재를 중용하는 정책은 반드시 기득권을 가진 내부 세력의 저항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를 이겨내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 것이 진나라가 외국인 인재를 최고위직에 중용해 크게 성공한 핵심비결입니다. (p88)
사마천의 인재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발굴해 내는 데에는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내부에서 좋은 인재로 성장해서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또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선순환이 이루어지면 제일 이상적이겠지만, 인재를 기용할 때는 꼭 내부가 아니더라도 필요하면 외부에서라도 데리고 와야 됩니다. 그리고 그 인재가 내부의 기득권에 갇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최고의 조직을 만든 가장 근본적인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천하를 움직일 수 없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없으며, 조직 역시 성공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권력을 지닌 제 왕과 리더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어떤 목표도 제대로 실행하거나 달성하 수 없습니다. 일찍이 맹자는 하나라 걸왕과 은나라 탕왕 그리고 은나라 주왕과 주나라 무왕의 고사를 언급하면서, 백성의 마음을 잃으면 천하를 잃고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천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올바른 정치, 그리고 올바른 리더십이란 이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과 기술 그 자체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이것이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제일 근본적인 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진정한 리더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급사회이었음에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는 사실은 현대의 그 의미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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