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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삶

마흔의 인생 이야기 -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by 달려라 JJ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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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두 해 넘기고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낼지 다양한 책들을 통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해서 인간에게 마흔이라는 시간은 조금은 특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흔에 관한 여러 가지 책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고전 중에 하나인, 논어에 대해, 마흔에 읽는 논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조언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자의 논어

 

 나의 인생길에 커다란 돌덩이와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치워야 한다. 어떻게? 나의 힘으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나를 넘어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그때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 바로 책이다. '논어'를 바로 그런 책으로 읽어보자.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인생사의 굽이에서 손쉽게 꺼내볼 수 있는 책이다. 공자도 자신이 걸어가는 길이 올바르다고 확신했지만 시대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기는커녕 냉담한 거절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았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간다면 어딘가에 자신을 이해해 주고 자신의 어깨를 다독이며 따뜻한 말을 건네줄 사람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p 20, 27)

 

 

인생의 수많은 선택과 기회 속에서 우리는 때로는 좌절을 맛보기도 하고, 때로는 행운을 얻기도 합니다. 나의 문제의 해결책은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나 자신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마흔에는 사람들을 의지하기 이전에 내면의 목소리가 어떻게 말하는지 들어야 됩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힘을 얻으며 절망의 순간을 잘 버텨냅니다.  

 

 

감동의 리더십

 

 

 나는 공자 리더십의 핵심을 '감동'에서 찾았다. 감동이란 사람이 느껴서 자신의 존재가 뒤 흔들리는 체험을 말한다. 학생들은 공자로 인해 감동하며 그때마다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이 감동의 체험은 일상의 지루함과 세속의 너저분함을 넘어서 새로운 목표를 갖게 만든다. 이렇게 감동은 동참과 헌신으로 이끈다. 다시 말해서 공자는 학생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빚어내도록 했다. 이렇게 공자는 학생을 감동시키는 매력과 인격을 지니고 있었기에 학교 경영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하가 들려주었다. "비록 자잘한 것일지라도 반드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다만 멀고 큰 꿈을 이루는데 진흙처럼 발목을 잡을까 봐 염려한다. 이 때문에 자율적 인간은 자잘한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p 125, 248)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손자의 손자병법에서도 아랫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리더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 지식을 통해 학생들을 감동시키며, 감동받은 학생들은 삶의 의미와 목적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식이 머릿속에만 맴도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울림을 주는 지식으로 계속 이어져 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몇 천년 전에 쓰인 공자의 논어라는 책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감동과 깨달음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내면의 단단함

 

 

우리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향기가 나도록 가꾸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인생은 의미의 꽃을 피울 필요가 있다. 음식도 맛이 있어야 먹듯이 인생에도 의미라는 맛이 있어야 이야기를 함께 나눌 만하다. 그렇게 해서 인생은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바람직하게 될 수가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배알이 꼴리더라도 참고 사는 경우가 많다. 베알이 꼴린다고 하더라고, 그것이 인격 전체를  허물어뜨리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웃고 넘기기에는 참으로 치명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남이 뭐라도 하더라도 끝내 흔들리 않으며 굳게 지켜낼 가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것을 인생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p 302 ~ 344)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은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하기 힘든 일입니다. 인간의 무리에 속하면서 안정감을 느끼며 생존을 더 잘 해냈습니다. 그런 무리에서 잠시 한 발짝 벗어나 본인의 가치관과 생각대로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은 존재의 두려움을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내면이 단련되어 간다면 우리는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헤쳐나갈 힘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마흔에는 이러한 내면의 뚝심 있는 가치관을 정립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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