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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인생 이야기 -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by 달려라 JJ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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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을 두 해 넘기고 다양한 책들을 통해 마흔을 어떻게 살아내고, 이겨나가야 되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라는 책을 통해 마흔의 여자의 삶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책은 여자에게만 국한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남자로서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딸에게 주는 메시지와도 같은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홀로 서라

 

 딸아,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성공과 행복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겉으로 멋져 보이는 타인의 성공이 꼭 너에게 적합한 성공은 아니다. 마흔에 이르면 각자 살아온 삶의 결이 다른 만큼 성공과 행복에 대한 기준도 각양각색이다. 그러니 네가 느끼는 행복이 맞는지 틀리는지 더 이상 의심하지 마라. 남들이 너를 뜯어말려도 강하게 마음이 끌리고 포기가 안 되면 한번 가 봐도 괜찮다. 나이가 몇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랴. 처음엔 의아한 선택처럼 보여도, 그런 선택이 쌓이고 쌓여 너만의 스토리가 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 없는 사람은 자기만의 스토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너만의 선택을 쌓아 나갔으면 좋겠다. 자꾸만 주위 사람들이 너를 말리면 이렇게 생각하렴. 남들의 성공과 행복은 그들의 것일 뿐이라고, 나는 그냥 나의 성공과 행복을 향해 나아갈 거라고 (['너무 늦었다'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서)

 

어릴 때 영화 제목으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제목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 의미가 뭔지 몰랐습니다. 이 경구는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 "슷타니파타"에서 따온 말로써 홀로서기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혼자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참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익숙한 삶에,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삶에 주체적이지 못하게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딸에게 성공과 행복은 각자 다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라라고 조언해 주고 있습니다. 어차피 인생의 행복과 만족은 스스로 선택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마흔에는 스스로의 성공과 행복을 향해 나아가야 됩니다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도전하고 시도하라

 

 반복되는 바쁜 일상에 지치면 이런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아 인생이 이런 거구나. 앞으로도 이렇게 살겠구나.' 뭐든 새로운 것이 없다. 이미 다 해봤거나, 했던 것의 변주 정도일 뿐이다. 무엇을 먹어도 비슷한 맛이고, 누구를 만나도 비슷한 얘기다. 그러다 보면 매사 심드렁해진다.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지루하다는 말만 입안에서 맴돌고, 옛날에 재미있었던 때만 기억난다. 그렇게 과거의 기억과 습관, 삶의 굴레에 갇히게 된다. 그런데 지루함은 결코 나이 탓이 아니다. 다 해 봐서 뭘 해도 재미없는 게 아니다. 새로울 게 없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아무것도 새롭지 않은 것이고, 현재의 삶을 과거의 방식대로 살려고 하기에 지루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 문제일 뿐이다, 딸아, 사람들이 예순이 되어 가장 후회는 것이 뭔지 아니? 좀 더 도전적으로 살지 못한 것이다. 마흔에 스스로 너무 나이 들었다고 단정하고, 누가 시킨 것처럼 책임과 의무만 가득한 삶을 산 것이다 ([예순이 되어 가장 후회는 것] 중에서)

 

역시 마흔에는 불안한 안정이 찾아올 때 이기도 합니다. 삶의 여러 여건들이 안정을 이루어 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정작 스스로의 마음은 불안과 공허함이 찾아오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본인의 나이가 너무 많이 들었다고 단정해버리면서 도전을 두려워하고, 늘 편안한 상태에 머물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로 있고자 하지만 또 마음 한편에는 허무함과 불안이 공존하는 시기가 바로 마흔입니다. 따라서 더 이상 책임과 의무만으로 살아가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서히 그 틀에 갇히고자 하는 스스로를 깨트려야 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간은 모두 자기만의 한계와 단점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누구에게라도 100퍼센트 완벽하기를 기대해선 안 된다. 완벽한 존재는 현실에서 불가능하기에 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 경험상 좋은 점이 60퍼센트만 넘어도 그 사람은 충분히 존경할 만하다. 그리고 누구든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더 크게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는 존경의 대상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그처럼 믿고 따를 만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좋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닮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 세상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 힘들고 혼란스러울 때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뜻이므로, 그러니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고, 결함만큼 통찰도 깊은 사람이라면 그를 마음으로부터 지켜 주면 어떨까?([사람을 얻는 가장 현명한 방법] 중에서

 

마흔에는 스스로 불안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됩니다. 그동안 완벽한 것을 추구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혔다면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완벽에 대한 강박을 벗어내야 합니다. 우리가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주로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너무 깊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게 조금은 관대하면서 여유를 갖는 것이 마흔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 자신도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나 자신을 보다 더 사랑하게 될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는 그렇게 관대하면서 스스로를 학대하고 있다면, 이제는 완벽이라는 강박을 벗어나 스스로에게 쉴 수 있는 마음 한 편의 공간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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