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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인생 이야기, 마흔에 읽는 니체

by 달려라 JJ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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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마흔을 두 해 넘기며 마흔이라는 시간들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마흔에 깨닫게 되는 정말 보석 같은 조언들과 인사이트를 책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니체"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수업, 마흔에 읽는 니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나에게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가? 나는 내 삶을 제대로 누려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가? 나는 과연 내 인생의 주인인가 아니면 노예인가? 이러한 질문들이 마음에 와닿는다면 이제는 새로운 질문을 던질 때가 되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다면 '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하루를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중요한 것은 인생의 정답이 아닌 질문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p5)

 

 마흔이라는 시간의 시점은 거의 대부분 중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든, 회사에서든, 심지어 세대 간에도 마흔은 중간 세대로 분류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위, 아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삶의 명확한 목표가 없다면 이리저리 휘둘리기도 쉬운 때입니다. 그렇기에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뒤돌아보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의 삶을 반추하면서 앞으로 남은 인생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은 마흔에게 주어진 크나 큰 특권입니다. 우리는 자기반성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좀 더 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독을 감당할 힘을 보여 주어라

니체는 자신의 가장 내적인 샘에서 솟아나는 가장 강한 청량제를 마시기 위한 15분의 고독한 시간이 필요했다. 고독은 우리가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감정과 내밀한 접촉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래서 니체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2>에서 자신과 자연 속에서 가장 깊이 반성하는 15분의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p227)

 

 고독이라는 시간은 사실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소속되고 싶고, 여전히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고, 여전히 무리 안에 있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고 니체는 15분이라는 시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현대인에게 있어서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휴대폰이라는 강력한 디지털 무기는 우리를 심심하게, 고독하게 놔두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관심거리들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고독의 시간을 갖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독한 15분의 시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굉장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고독의 시간을 통해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의 감정과 반응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를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에 조금의 넉넉함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나를 더 이해하면 할수록 희미해질 수 있고, 반대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들이 큰 무게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고독이라는 시간은 마흔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며,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 

살면서 남긴 수많은 삶의 오점은 우리를 비참하게 만든다. 실패했을 때 후회하고 괴로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한 번의 실패로 절망감에 빠져 괴로워한다면 남은 인생마저 망쳐 버릴 수 있다. 디오니소스적 긍정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자신의 길을 가도록 만든다. 니체가 말하는 행복은 '우리가 어떻게 있는 그대로의 삶을 긍정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p267) 

 

 마흔에게 성공이라는 것은 얼마만큼 소유했는 가라기보다는 얼마만큼 성장했는가로 판단돼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급하기에 마흔에 보이는 성공을 갖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또한 후회합니다. 과거의 삶이 계속 반복될 것 같은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면 우리는 스스로 절망의 늪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삶을 바꿀만한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단지 몇 번 실패하고 후회했던 시간들이 우리의 남은 시간들을 규정할 수 없습니다. 마흔에 다시 삶의 나침반을 세워서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사람처럼 꿋꿋이 걸어 나가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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