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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인생 이야기 - 김미경의 마흔 수업

by 달려라 JJ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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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의 마흔 수업, 책 표지에서 다가오는 강렬함에 매료되어 책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내 나이에서 17살을 빼라"라고 주장하는 그녀의 말에 따르면, 나는 아직 청청한 20대라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는 설렘과 무엇인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강렬한 도전을 받게 됩니다. 2024년 마흔을 두 해 넘기고, 마흔에 관한 여러 가지 책들을 통해 마흔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미경의 마흔 수업에 담긴 다양한 삶의 조언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마흔에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다는 것은 두렵다. 뒤늦게 시작했으니 남보다 더 뛰어난 무언가를 찾아서 빠르게 완성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앞선다. 그럴 때일수록 여유 있게 접근해야 한다. 더욱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10여 년 정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완성해 나가야 한다. 내가 좋아는 것으로 시작했으니 잘돼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수도 있고, 더 나아가 직업이 되면 더 좋다. 직업이 되지 못해도 내가 평생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즐길 일이 있으니 그것 만으로도 큰 성공이다. 마흔은 좋아하는 일에서 시작해도 충분한 나이다. 10년 안에 뭔가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는 조급함과 성급함이 오히려 독이 된다. 마흔이란 나이에 짓눌려 좋아하는 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도 넉넉한 나이가 마흔이다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 중에서)

 

마흔이라는 무게감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도전하기를 주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괜히 시간 낭비하는 건 아닌가? 남들도 다 하니까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마흔에는 평생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들을 찾아야 됩니다. 그것이 나중에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직업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마흔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의무감이나 책임감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합니다. 평생 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

무거운 짐을 오랫동안 들면 뼈가 뒤틀리고 디스크가 오듯 사람 마음도 고통에 눌리면 뒤틀린다. 오늘 하루 내가 받은 스트레스만큼 다음날 뒤틀려 있는 게 사람 마음이다. 이렇게 뒤틀린 상태로 계속 살면 나라는 존재마저 변형된다. 그래서 반드시 마음의 '카이로프랙틱'이 필요하다. 뼈를 맞추듯이 뒤틀린 마음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는 치유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비잉의 시간이다. 마흔이 넘었다면 위로와 공감, 치유는 내가 나에게 스스로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남이 해주는 위로는 도움은 되지만 결국 내 인생의 빅 퀘스천을 풀 사람은 나뿐이다. 실제로 내 안에 문제를 해결하고 치유하는 더 큰 존재가 있다. 한번 빅 퀘스천을 제대로 풀어보면 당신도 그 존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매일 생기는 스몰 퀘스천들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성찰과 반성으로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 비잉" 중에서)

 

우리는 각자 다른 삶의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우리의 선택과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삶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안에는 가치관, 삶의 태도, 문제를 대하는 방식 등 복합적이고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을 보고 배우면서 우리가 인지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살아가게 됩니다. 맹자의 맹모삼천지교에서도 알 수 있듯, 환경의 중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 시기를 그렇게 살아왔다 하더라도 마흔은 과거의 삶의 방식을 반성하고 교정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어려서 저항할 수 없이 받아들였던 모든 것을, 다시 바꾸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마흔에는 그러한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와 아픔에 더 이상 머물러 있지 말고, 새로운 삶의 항해를 위해 방향키를 다시 잡아야 됩니다. 우리는 우리 삶의 선장입니다. 19세기 영국의 시인 월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 '인빅터스'의 마지막 구절을 우리는 마음에 새겨야 됩니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고,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의 하루를 살펴보면 대부분 생계의 시간을 쓰고 있다. 직장인은 하루 평균 8시간을 일하는데 쓴다. 자영업이나 프리랜서도 각자의 차이는 있겠지만 하루의 3분의 1, 혹은 그 이상을 생계의 시간으로 쓸 것이다. 나머지 3분의 1은 수면, 나머지 3분의 1은 출퇴근 준비나 통근 시간, 혹은 짧은 휴식이나 가정을 돌보는데 할애된다. 사실상 생계의 시간을 축으로 하루를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거나이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관성을 깨고 다른 시간을 배치하는 것이다. 물론 생계는 매우 중요한 하루의 축이지만 이것 외에 2가지 축이 더 있다. 비잉의 시간과 미라클의 시간 이 2가지 시간을 하루 안에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매일 성취하는 하루를 기획하는 법, 오거나이징" 중에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시간의 대부분을 생계를 위해 사용하고 있고, 이 시간을 축으로 거의 대부분 나머지 시간들이 배치됩니다. 특히, 마흔은 직장인의 경우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맡고 있을 것이고, 프리랜서나 자영업의 경우 자리를 잡아가야 되는 시기일 겁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에 더 매진하고, 성과를 내야 된다는 압박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조금 사치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비잉의 시간과 미라클의 시간이라고 정의되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는 삶의 루틴을 만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나중 되어 우리의 마흔을 바라봤을 때 후회와 허무함을 갖지 않게 될 것입니다. 마흔에는 이러한 시간들을 반드시 확보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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